“강정고령보 차량 통행 허가 하라”곽용환 군수 등 1천명 시위, 감사원 감사 항목 포함 추진
【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낙동강 강정고령보(우륵교) 차량통행을 요구하는 집회가 4일 오후 3시 강정고령보 중앙 탄주대에서 열렸다.
강정고령보차량통행추진위원회(위원장 임용택, 이하 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우의를 입고,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사회단체, 고령군민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차량개통을 요구하는 구호를 재창한 뒤 강정고령보 달성군쪽 입구를 돌아오는 항의행진을 가졌다.
추진위는 “강정고령보는 1등급 교량으로 43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810m의 공도교며, 전국 4대강 16개 보 중 차량 통행이 가능한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예산 소요 없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결정만으로도 가능한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을 당장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군은 지금까지 청와대와 국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달성군과 고령군을 수차례 방문해 중재 활동을 벌였지만 사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우륵교 차량 통행을 위해서는 양 지자체가 합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
추진위는 강정고령보 차량이 통행되면 다산면민들이 계명대 동산병원을 5분내 이용할 수 있어 ‘생명의 다리’가 되고, 17.8㎞(44분)의 거리를 0.8㎞(2분)로 단축시켜 연간 300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경제의 다리’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소모적 대립관계를 화해와 상생의 동반자적 관계로 회복시키는 ‘소통의 다리’, ‘화합의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용택 위원장은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고령군민 모두가 강정고령보 차량통행 의지를 한번 더 다지기 위해 집회를 열었다”며 “6월부터 예정인 권익위 조사와 (미통행 부분이)감사원 감사 항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위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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