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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부작용 예방, 제도적 인식개선 필요

경상포커스 2023-06-19 (월) 14:13 1년전 460  


경상포커스 전상철 편집국장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터넷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그 결과 전세계에서 가장 정보통신을 잘 활용하는 인터넷 선진국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실시간 SNS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데이터의 양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

 

개방성이 특징인 SNS는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현대인의 생활에서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SNS는 소통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는데 메시지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글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자신의 글이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정보를 공유 전파하며 분류하고 평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SNS의 정보전달 특성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SNS는 개인의 의지에서 시작하지만, 그 활동 범위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경계를 넘나든다.

 

SNS가 의사소통의 동시성과 효율성이라는 순기능 이외에 편리성, 신속성 이면에 어두운 측면 또한 확대되고 있어 사회 전반에 불신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기능은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 되고 있다.

 

SNS의 역기능 중 대표적인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이다.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신상 털기는 SNS와 결합 돼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해졌다.

 

SNS의 확장성·실시간성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더욱 부추긴 셈이 된 것이다. 자신의 소속, 연락처, 취미, 활동, 개인 사진 등의 모든 정보를 오픈한 상태에서 상호 신뢰성을 가지고 소통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프로파일이 유출돼 프라이버시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파일은 2차 데이터로 가공되기도 한다. 누군가 어디에서 일어난 일을 바로 실시간으로 업로드하면 그것은 자신을 알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인맥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가므로 더 이상 비밀이 없는 사회가 돼 가고 있다.

 

사소한 문제들이 SNS에 통해 쉽게 노출되고 공론화되면서 여러 분야에 사회적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NS 이용 시 스스로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을 하게 되는 건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고, 반드시 자신만의 운영원칙을 세워 그 이상의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하면서 소통의 채널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과 SNS 과다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대인관계 문제, 댓글문화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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