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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경상포커스 2020-07-13 (월) 12:51 4년전 1577  


경남 남해경찰서 / 경무계 경장 박준영

 

여름철, 점점 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운전자를 괴롭히는 것이 바로 쉴 새 없이 빗방울이 쏟아지는 장마철로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한국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장마철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씨에 비해 약 3배가량 높다. 이처럼 같은 사고라도 장마철 빗길 사고는 더욱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한다.

 

빗길 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노면이 미끄러워 차량의 제동거리도 평상 시 보다 길어진다. 또한 수막현상(비가 와서 물이 고여 있는 노면 위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해 구동력, 조향성, 제동력을 잃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아래의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감속운전과 차건거리 유지이다.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 브레이크를 밟는다 해도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약 1.5배 길어짐에 따라 운전 속도는 평소보다 20~50% 정도의 감속운전이 필요하고, 앞차와의 차간거리 또한 약 1.5배 이상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비가 온다면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다.

비가 오는 날엔 가시거리가 짧고 낮에도 어두워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전조등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에게 내 차의 존재와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셋째, 수막현상 시 주의 사항이다.

수막현상 시 브레이크를 제동하거나 핸들을 조작하면 자동차는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물웅덩이 위에서는 기어를 조작하지 않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핸들을 두 손으로 힘 있게 잡아 차량의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거나 마모가 심한 타이어의 경우에도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빗길 운전 시 타이어 공기압을 약 10% 상향하고, 평상시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점검해 수막현상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와이퍼는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고, 침수지역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1단이나 2단의 저단 기어를 사용해 한 번에 통과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준수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한다면 보다 안전한 교통문화가 조성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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