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철회' 외치던 성주 주민 4명 6·13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성주의 변화와 화합과 선거문화를 바꾸기 위해 젊은 후보들이 나섰다
【경상포커스=전상철기자】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1년7개월째 집회를 열고 있는 성주 주민들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 대거 출마한다.고 1일 밝혔다.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에 따르면 이강태(44) 청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주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그리고 이재동(52) 부위원장은 무소속으로, 김상화(38) 대외협력위원장과 김미영(38) 기획위원장은 민주당으로 군의원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성주투쟁위 측은 "4명 모두 개인 의사가 아니라 사드 투쟁에 참여해온 주민들의 뜻과 추대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강태 청년위원장은 대구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고향인 성주로 돌아가 20년째 가업인 농기계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사드 배치 철회 집회에 고정 사회자로 활동 중이다.
이재동 부위원장도 대구에서 고교와 대학을 나온 뒤 1993년 고향인 성주군 선남면에서 13년째 참외농사를 짓고 있으며, 성주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김상화 대외협력위원장 역시 대구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중퇴한 뒤 귀농해 10년째 채소농사를 짓고 있다.
김미영 기획위원장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5년 전 귀향해 성주 전통시장에서 명물인 참외찐빵을 파는 '웃음 가득찬 별동네 빵야'의 대표다.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젊은 후보들이 나서서 성주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고 선거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투쟁위는 오는 8일 오전 10시 30분 성주전통시장 상인회교육관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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