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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버스정류장 촬영지 성주 각광

경상포커스 2017-08-29 (화) 07:53 7년전 1005  


【경상포커스=전상철 기자】1000만 관객 돌파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버스정류장 촬영지가 각광받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 송강호(김만섭 역)가 순천터미널 분식점에서 국수를 먹다가 주민에게 광주 실상을 듣고 심경 변화를 일으킨 곳이 실제 경북 성주군 버스터미널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자 SNS를 통해 방문 후기가 올라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주군에 따르면 주인공 만섭이 국수를 먹은 버스정류장 내 분식점과 인근 식당에 최근 방문객을 늘고 있다.

 

식당 주인들은 "장사가 잘 안됐는데 영화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님이 늘고 있다"며 "손님에게 영화속 주인공 만섭이 먹은 음식을 설명해주고 메뉴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항곤 성주군수 "성주버스정류장은 주인공 만섭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터닝포인트 장소인 만큼 외부 손님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주 버스터미널은 1972년 건립된 건물로 지금은 자가용 증가와 인구감소 등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70~80년대 시골버스정류장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힌즈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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